산청 백운산 백운계곡ㅡ백운산장
2011년 8월18일
순영 언니가 덥다고 백운산 가자한다
늦은 오후 3명의 언니들은 태우고 백운계곡으로 향했다
언니들이 백숙 먹자해서.. 아직 한번도 가본적 없는 백운산장으로 안내했다
백운 산장 입구...
수없이 와본 백운계곡이지만 백운산장을 찾은건 처음이다
가을도 아닌데 쓸지 않은 나무잎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많은 평상엔 상이 쫘악 깔려있다
아직 휴가철도 끝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없다
민박을 얻어 놀러온 가족이 보인다
백숙을 시켜놓고 잠시 계곡으로 내려갔다
별로 차갑지 않은물이 참 맑고 깨끗하다
그늘막이 쳐져있다
거울같은 맑은물이 쉬임없이 내려온다
온갖풀들이 뒤엉켜 온 산을 뒤덮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는 언니들...
하루의 힘든 일상생활을 잠시나마 탈출하여 휴식을 취하는 언니들이다
이름 모를 풀들이 너무 예쁘다
찍을땐 몰랐는데... 하얀꽃이 꿩의다리....ㅎㅎ
막걸리 두병과 사이다 두병을 시켰다
나온 스끼가 너무 초라하다
김치만 세가지, 마늘쫑 조금......딸랑 양파 반토막..
소주도 한병 시켰는데 먹을 사람이 없다
4만원짜리 백숙, 토종닭이라 한다
인삼 부스러기하나 마늘 한톨도 안들었다 ㅎㅎ
닭죽 이다
에고 에고.... 애꿎은 김치와 쌈장만 서너그릇 더 시켰다
마늘 ,고추... 달라 하니 가져온다 ㅎㅎ
덕분에 언니들 한테 핀잔만 들었다 C ing...
그래도 닭 한마리 잘먹고...??... ㅎㅎ
한병남은 막걸리와 소주를 들고 어둑한 백운계곡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