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산청읍을 지나 지막으로 머위 캐러 갑니다
굽이 굽이 계곡을 따라 올라 아주 심심 산골 입니다
맨 곡대기 암자가 하나 있고 그길 지나 좀더 올라 가니 대밭이 있습니다
인적 없는 그곳에 머위가 지천으로 있네요
청정 산골 대밭속이라 부드럽고 깨끗합니다
친구는 이 먼곳까지 머위가 있는줄 어떻게 알고 왔는지 신기 합니다 ㅋㅋ
아, 친구가 여기 산청 출신이라네요
어릴때는 너무 깊은 산골이라 여기 까지 올 거란 엄두도 못내었다는곳이 랍니다
통통한 머위가 참 맛있어 보입니다 ㅋㅋ
내려 오다 보니 "지막 펜션"이란 간판이 보이네요
차 한잔 하고 가라는 안주인의 말에 펜션 구경하러 갑니다
집을 지어 부산에서 이사 오셨다는 주인아저씨는
도인처럼 머리를 기르셨네요
멋진 정원
대롱대롱 달려 있는 돌추는 옛날 중국에서 쓰던 저울추라고 합니다
이 돌추를 달아 나무가지를 바로 잡는 다 하네요
앞마당에 가득한 장독은 지리산에서 나는 귀한 약재로 효소를 담을 거랍니다
다육이와 물을 푸는 펌프
염색하는 솥
여기 커텐도 염색을 해서 그림을 그렸다 합니다
주문제작해서 판매도 한다네요
많은 장작 더미.. 몇일전 쌓아 놓으신 거랍니다 ㅎ
구경을 다 하고 나니 안주인이 커피와 쑥떡을 내어 주시네요
그 커피와 쑥떡이 어찌나 맛있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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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후 또 갔습니다
ㅋㅋ 수현이의 멋진 패션 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