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의 텃밭 이야기

도라지 모종부터 수확 까지..

수현e 2015. 9. 13. 08:14

이번 9월5일 수확한 수현표 도라지 입니다

 

2014년 5월8일 1년산 솎아낸 도라지 5,000원 어치를 시장에서 사왔습니다

처음에는 반찬용으로 샀는데 너무 작아서 심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현식 도라지 심기는 도라지 심을 자리를 좁고 길게골을 파서 포대거름을 듬뿍 넣어줍니다

그위에 흙도 덮지않고 도라지 모종을 옆으로 삐딱하게 뉘어서 심습니다

왜냐구요? ㅎ 다음에 캘때 너무깊이 들어가면 파 내기 힘들것 같아서 입니다

 

일주일만에 이렇게 싹이납니다

 

 제법 많이 컷네요

 

 

석달이 지나자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도라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거의가 백도라지라 약이 될것 같네요 ㅎ

 

 

 

심심산골은 아니드라도 망경산 중턱이니 산골의 백도라지는 맞네요 ㅋㅋ

 

 

 

 

밭 아래 있는 우물에는 개구리 한마리가 주인입니다

 

지난해 그냥 두었던 도라지가 올해 새로 싹이 납니다

왼쪽이 도라지고 오른쪽은 겨울에 사먹다 남은 감자가 싹이 나길레 심은것인데 벌써 감자도 싹이 올라 오네요

 

 봄에 강황과 울금, 토란을 심었는데 누가 밭을 다 파 뒤집어 놔서

화가나서 여름내 밭에 한번 안갔드니 온통 풀밭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강황과 울금 종자는 없어지고 토란만 몇포기 올라 옵니다

 

 

 

 9월 5일.. 9일이 아버님 기일이라 추석에도 쓸려면

이번엔 도라지를 캐야겠다고 생각하고 밭에 올라갔습니다

ㅎㅎ 풀인지 도라지 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비온뒤라 땅은 질퍽하지만 그래도 굳은땅보다 파기가 수훨합니다

 

 옆으로 뉘어서 심었드니 그래도 파기가 조금은 수훨하네요 

하지만 잔뿌리가 깊이들어가서 잘려나가고 캐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이렇게 썩어버린것도 있지만 그래도 수확은 엄청납니다

 

 

 

 

 

심은지 2년 모종때 1년을 합하면 3년된 도라지인데 너무 실하고 좋습니다

비비꼬이고 잔뿌리가 장난이 아니지만 인물이 훤한 수현표 도라지 입니다 ㅎㅎ

 

도라지 캐고난 자리에 열무랑 시금치, 겨울초 씨를 사다 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