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가는날이다
반찬 조금 싸고 오후 1시 모여서 함양으로 떠났다
모두 5명인데 1명은 일있어 내일 합류 한단다
오후2시반쯤..
예전에 한번왔던 시인 문길님댁에 도착했다.
호두나무와 담장이 무척 잘 어울리는 문길님댁...
문길선생님께서 대문밖 까지 마중 나오셨고..
몬돌이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방엔 역시 지난번처럼 잘 정돈된 수석과 그림들이 붙어 있었다
요건..
1941년 11월20일 윤동주 시인님의 친필...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안테 주어진길을 거러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뒷뜰의 돌웅덩이에선 맑은물이 흘러 넘치고...
안방엔 어머니를 못잊어 하시는 문길님의
어머니 사진과함께 "울 음니"라는 선시와 선화도가 그려져 있다
점심을 못먹고 와서.......... 마당의 싱싱한 풋고추 따...
점심겸... 한판이 벌어졌습니다
울밑에선 봉선화가...♬....... 곱게 피어 있고...
곳곳이 수행처 라는 멋진 해우소..ㅎ
오래된 무쇠솥
시인님께서 직접 담그신 항아리속 된장....
배도 채웠으니
일단 산행 잠깐하고..
내려와 한잔먹는 술도 제법맛있나 보다 ㅎ
해발 600m 꼭대기서 내려다 보고 찍은 소방도로..
사삼...
기침에 좋다고 도라지 한뿌리와 사삼 한뿌리를 화백선생님께서 캐 주셨다
산에서 내려오는길에 손두부 사러 갔다가 그만....
또 한잔판이 벌어졌다 ㅋㅋㅋㅋ
흐미ㅡㅡ요긴 선녀탕인데......
이뿐 선녀는 사뿐히 내려 앉아 구경만 하시네...
시원한 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지만....
ㅋㅋ
밤새 잠을 못자게한 기침때문에,물구경만...
으히히히....말리는중이라고라???
해가질때까지 물속에서 놀았으니
다시또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하네요 ㅋㅋ
저녁은,
사 가지고간 김밥과 돼지고기로 채우고.....
저녁먹고 한잔까징 했으니
남자분들, 동네 정자로 가서 늘어지게 주무시나보다 했드만...
문길님....소화 시키러 가자신다
얼릉 따라와유~ 무서붕께...
흠마" 산속으로 자꾸 델고 가신다
깜깜한 밤길 깊은 산속......
으긍..........무서붕거........
.
.
.
얼마를 갔을까..
문길님께서 도착하신곳은
마천에서 젤로 부자로 살다 돌아가신 부부의 산소라고...
우리를 상석위에 앉으라 하신다
안그래두 무서분디..........
낮이나 밤이나 외로울때면 그자리에서 혼자 앉아 시상을 떠올리고 하는 자리라 하시면서...
ㅡㅡ>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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