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만들어 봤습니다
지난가을 친구네 산장에 놀러 갔다가 얻어온 늙은 호박입니다
여기 경상도 지방에서는 "누룽디~" 라고 합니다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산모나 환자의 회복식으로 좋은 늙은 호박은
동짓날에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우리 민족의 생활정서속에 친근하게 자리잡고있는
늙은 호박 입니다
늙은호박은 호박범벅, 호박엿, 호박죽, 호박떡, 호박전, 호박찌개, 호박볶음, 호박씨, 호박잎쌈등
다양하게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호박을 잘씻어 반으로 잘라 씨를 전부 발라내고
껍질 벗기기 좋은 크기로 썹니다
이때 찹쌀도 따로 물에 불려 둡니다
토막낸 호박을 껍질을 벗기고 약간의 물을 붓고 끓여 줍니다
이때 팥이나 마른밤을 같이 넣어서 끓입니다
팔팔 끓으면 불을 낮추어 뭉근하게 물러질때까지 고아 줍니다
수현이는 개인적으로 호박죽에 다른거 넣는게 싫어서 넣지 않았습니다
호박이 물러졌다 싶으면 불을끄고 식혀두었다가 손이나 주걱으로 으깨어..
다시불에 끓여 줍니다
호박이 끓을동안 불려둔 찹쌀을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완전히 갈지 않아 몽글몽글해도 끓으면 약간의 씹히는맛이 있어 더 좋드라구요
호박이 어느정도 끓으면 갈아논 찹쌀과
소금, 설탕을 넣어 저어 줍니다
이때 찹쌀가루를 반죽해 동글동글 먹기좋은 크기로 만들어 빚어논
새알을 같이 넣어주면 더 맛있습니다
뽁딱뽁딱.. 끓으면 뜨거운 죽이 튀어 손이나 얼굴이 데이기 쉽습니다
목이긴 고무장갑이나 소매긴옷에 면장갑을 끼고 얼굴을 최대, 멀리하여 저어줍니다
시간을 두고 많이 끓여줘야 죽이 빨리 상하지 않습니다
찹쌀로 빚어 만든 새알이나 팥이 들지 않아 별로이지만
수현이는 이게더 맛있습니다
동치미 충충썰어 국물과 같이먹으면 환상의 맛입니다.
살이 찌지 않고 붓기 빠지는데도 도움을 준다는 늙은호박으로
영양만점 죽을 만들어 보세요
다음은 김장하고 남은 무로 무말랭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대충 벗겼습니다
무껍질에는 영양분이 많아 벗기지 않으면 더 좋겠죠
그런데 수현이는 놋숫가락으로 대충 긁어줬습니다
무를 큼직큼직하게 썰었습니다
그래야 반찬 만들었을때 오돌오돌 씹히는맛이 더 좋습니다
추운데서 말린 무 말랭이가 달짝지근 더 맛있습니다
올해는 무도 유난히 싸드라구요
농민의 시름도 덜어주고 내가먹을 맛있는 먹거리도 싸게 만들고..
몇일후 무말랭이가 자연 건조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양 만점 무말랭이,
이겨울 무말랭이 많이 만들어 일년내내 맛있는 반찬 만들어 드세요.
'수현이 만든 음식,약초,효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에 먹을 과일 과자 만들기 (0) | 2012.01.15 |
---|---|
감 말랭이 만들기 (0) | 2011.12.16 |
수현이 키운배추 맛있는 김장김치가 뚝딱!! (0) | 2011.12.05 |
모과차 (0) | 2011.11.28 |
열무 선김치 (0) | 2011.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