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 새벽시장에서 김장 재료 다 사놓고..
원지 산성 배추밭에가서, 직접 키운 배추 뽑아..
수현이 김장 준비 완료 했습니다
저녁에 배추 다듬어 소금간 해 놓았습니다
큰 대야에 여덟통 절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배추 뒤적이고..
멸치, 띠포리,양파,무우,다시마,마른새우, 말린 표고버섯 엄나무 등을 넣고 육수내어 식혀 놓았습니다
육수물로 찹쌀풀도 쑤어 놓았구요
그리고 김치속을 준비 했습니다 잔파, 미나리, 갓은 다듬어 적당한 크기로 썰고,
밤과 호박고구마는 채썰어 준비 했어요
또 있네요 표고버섯과 무우도 채썰어 김치속을 준비 했습니다
청각은 잘 손질해서 깨끗이 씻어 아주 잘게 쫑쫑 썰었답니다
마늘과 생강도 갈아서 준비 했구요
굴과 호래기도 잘 다듬어 씻어 놓았답니다
잘 절여진 배추를 씻어 한나절 물기를 빼 놓았구요
고춧가루, 육수, 다진 마늘 생강, 멸치젓, 갈치젓, 새우젓을 넣고 버무린
양념에다 다진 청각도 넣어 섞었습니다
배도 2개 갈아 넣구요
동생집과 아들집에 보낼 김치에는 속을 따로 넣어서 더 맛있게 했습니다 ㅎㅎ
아 잊은게 있습니다 늙은 호박 삶은게 있어서 조금 넣어 봤습니다
설탕을 안 넣어도 맛이 있을것 같습니다
집에 먹을거는 귀찮아서 양념에 속을 섞어 버렸습니다
여동생집은 버스편으로 김치 한들통 보내고
남동생은 처가에서 가져다 놓은게 있다해서 다음에 와서 가져가라 하고....ㅎ
아들집엔 저녁에 아들 오라해서 김치 보냈더니
며눌이 저녁 맛있게 먹는 모습을 사진찍어 보내왔네요
"어머니 김치 정말 맛있네요"
"진짜 빈말 아니구요 김장 하실땐 알려주세요 하나밖에 없는 딸이 도와 드려야죠^^"
"내년 김장때엔 꼭 불러 주셔야 합니다. 잘먹겠습니다." (ㅎㅎ 이쁜 울 달래미..)
동생한테도 연락 왔습니다
"언니야 김치가 굉장히 맛있네 잘 먹을께..."
나는 힘들어도 다들 마싰다니
종일 아프던 허리가 갑자기 하나도 안아픈것 같습니다 ㅎㅎ
배추심는것 부터 김장까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43포기를 다 했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맛있게 잘 먹어주는것이 제일 즐겁습니다
김장 하는데 도움 되셨다면 손가락 꾹 눌러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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