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텃밭
텃밭으로 올라가는길에서 만난 꼬여있는 한쌍의 푸른뱀..
얼마나 놀랐던지 도망가는 뱀을 까닥하다 밟을뻔했다
먼저 밭에 가 있던 친구는
새파랗게 질려서 가는 나를 왜냐고 묻는다
뱀 이야기 했더니 시골에서 그런일로 놀랜다면서 웃는다
친구의 조그만 텃밭에는
고구마, 오이, 고추, 배추, 무우, 상추, 가지, 대파, 양배추, 호박, 도라지, 아욱, 방울 토마토...등등
없는게 없다 ㅋㅋㅋ
대밭밑이라 온 밭에 대뿌리가 번져있어
대나무 새순 빼 내기도 여간 일이 아닐것 같은데....
집에서 40분 걸어와서 새벽부터 일한다는 친구는
목초액에 소주 섞어 농약대신 쓴다고 무공해라고 배추랑 알타리무 좀 가져가서 김치 담그란다
달팽이가 뜯어먹어 숭숭 구멍뚫린 배추지만 무공해라 잎 하나 버리지 않고 집에 가져왔다
황토 흙이고 산돼지가 없어 고구마 지어먹기는 좋은땅이라 요거만 심어도 몇푸대 캔다고 한다
대 뿌리가 얼마나 번지는지 5m정도 떨어진 밭 끝에서도 죽순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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