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일입니다
작은방에 세들어 살던 사람이 11개월 살면서
9개월치 세를 미루어 독촉했드니 집을 세 놓았드군요
새로 올 사람 입주 하기 몇일전 그분은 이사를 하셨고
이사를 하면서 이사 비용으로 100만원만 선 지급 해 달라기에
통장로 입금시켜 주었답니다
몇일후 다른분이 새로 입주를 하셨고
전세금에서 9개월치를 빼고 내어 주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9개월치 월세만 빼고 잔액 전부를 입금 시키고 돌아서는데
100만원 생각이 나드군요
앗차!! 일은 이미 저질러졌고..
이사간 사람,
돈때문에 도망 다니는 사람이고..
어디로 이사 간지도 모르고 일하는곳도 모르니..
내가 100만원 더 보냈으니 도로 부쳐주세요 하면 부쳐줄 사람도 아니고..
전화 안받으면 그만인데..
100만원.. 고스란히 날렸따!
아이고~ 이 바보....
나 자신만 원망 하고 있다, 전화를 했습니다
"아줌마..은행에서 통장이 자꾸 오류가 나서 계좌 이체 못시키고
현금 빼서 가져 갈테니 일하는곳 알려주세요"
그랬드니 처음에는 자꾸만 입금시키라고만 하시드니
할수 없이 일하는곳을 알려주드라구요 ㅎㅎ
가만 생각하니 가 봤자 안주면 어떡 합니까
아침에 시장봐서 김치 재료는 다 사놓고 시골가서 배추는 빼 와야 하고..
에라~모르겠다 배추나 뽑으러 가자..
한참 산에서 배추 작업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기다린다고 창밖만 보고 있는데 왜 안오냐구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볼일이 있어 조금있다 갈께요"
" 엉! 빨리와"
"네~"
에이~ 될대로 되라 이왕 줘 버린돈..
조금 있으니 다시 전화가 옵니다
"내 지금 일이있어 시내 나가니 시내서 보자"
"네에ㅡ 그럼' 진주 중학교 앞에서 만나요"
오호!!~ 잘됐다 ㅋㅋ
배추를 뽑아 대충 차에 집어던져 넣고 달렸습니다 산청에서 진주로...
얼마나 달렸는지..
호탄동서 조금 늦게 출발한 아줌마랑 나랑 같은시간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현금 준다는 말에 일 하다말고 식당 주인 허락 받고 나오셨나 봅니다 ㅋ
앞좌석 배추를 뒷좌석으로 던져 넣고 아줌마를 태웠습니다
"아줌마.."
"응..."
"통장 가지고 계시죠?"
"응...."
"통장이 자꾸 오류나서 ..혹..돈이 들어 갔나 먼저 한번 찍어 보세요"
"알았다.."
은행앞에서 뛰어 들어가 통장을 넣드라구요
얼른 내 통장 들고 뒤따랐습니다
등 뒤에서..
"어"" 돈이 더 들어 갔네.. 100만원 도로 내게 주셔야 겠네요^^"
"................."
" 몰라~"" 니가 빼 가라........"
흠마~"
"내가 비밀 번호 모르니 비밀 번호 찍어 주세요"
에효~~ 잃어버릴뻔한 100만원..ㅋㅋ
이렇게 찾았습니다
나이 드니까 정신이 깜빡 깜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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