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의 나들이

산청 남사 예담촌

수현e 2011. 8. 19. 00:11

 

 

 

지리산 갈때면  항상 볼수 있는곳 예담촌

 

 

일부러 내려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늦은 시간이지만 잠깐이라도 둘러보고 싶어서 차를 세웠다

돌담에 담쟁이 덩굴, 어릴때 시골마을이 생각난다

 

 

 

 

돌담과 포장되지 않은길이  너무 정겹다

 

 

오랜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옛담의 신비로움과 전통,

예를 중요시 하는 이 마을의 단정한 마음 가짐을 담아 가자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 예담촌이 라고 한다

 

 

 

그냥 차로 지나쳐 버렸던 것이 후회 스러울 정도로  옛길의 모습에 가슴설레인다

 

 

 

몇백년을 이자리에 지켜서서

지난세월 우리선조들의 살아온 모습을 다 기억하고있을 나무..

저 나무가 말을 할수있다면 긴 세월 역사를 다 알수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ㅎㅎ

 

 

최씨 고가

 

 

우리 할아버지 시절, 많은 머슴들과 하인들을 부리며 호령을 쳤을

최 대감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듯 하다

 

 

댓돌위에 신발이 두켤레 나란히 놓여 있다

이왕이면 짚신이 놓여 잇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ㅎ

 

 

그옛날 별다른 연장도 없이 이렇게 멋있는 집을 지을수 있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오래된 향나무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주는것 같다

 

 

 

어떤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사셨을까?

나무 기둥 하나에 손때가 묻을건데....대청마루바닥에  수없는 발자욱을 남겼을텐데....

 

 

곡식을 쌓아둔 곳간과 소가 있던 마굿간과 장작을 쌓아둔곳이 보인다

 

 

여긴 정낭...뒷간 이라고도 하고 통시라고도한 해우소..

문도 없이 어떻게.....? ㅋㅋ

 

 

 

대문 한쪽이 열리지 말라고 받쳐 놓았다

어릴때 대문간에서 학교 친구들 모아놓고 소굽놀이 하던때가 생각 난다

 

 

 

멋지게 늘어진 담쟁이 덩굴에 반해버린 수현이..

 

 

 

 

수현이는 왜 이렇게 푸른것이 그렇게 좋을까

 

 

 

 

 

 

 

 

오래된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어릴때 떨어진 감을 주워 소금물에 삭혀먹던 생각이 난다

 

 

 

 

 

 

회화나무

 

 

 

 

 

 

 

 

 

예담촌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길  성철스님 생가에서 500m정도 떨어진

휴게소에 들렀다

 

 

그냥 차로 지나치긴 했지만  여기도 처음 들러본다

 

 

잘꾸며진 철 다리를 건너자 성철스님 생가앞에서 장사를 하시는

할머니의휴게소다

 

 

 

정원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할머니께 보리쌀 두되를 샀다

 

 

돈냉이 나물이 예쁜 화초같다

 

 

 

 

금새 어두워진다

 

 

밤 운전에 약한 수현이, 마음이 바쁘다 ㅎㅎㅎ

 

                                                                     음악: 이경운ㅡ 오랜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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