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마음만은 즐거웠던
명절을 보내고
조금 쉬고싶었지만 친구들이 금산으로 인삼사러 간다는
소리에 그냥 박혀 있을수 없어 따라 나섯습니다
구정 연휴지만 긴 연휴탓인지 토요일 인데도 대진 고속도로는 한가합니다
충청남도로 들어서니까 군데군데 인삼밭이 보입니다
인삼랜드휴게소 지나 IC를벗어나서
인삼 시장을 찾아갔습니다
설 연휴지만 수삼시장엔 많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많은 가게들중 어디서 사야할지 한참 망설여 지더군요 ㅎㅎ
잘해준다는 한 아저씨네 가게에서
수삼 3채를 사고 밖에나와서 산마 2키로를 샀습니다
모두들 손에 가득 수삼을 샀네요
시장근처에서 동태찌개로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이정표에 적벽강이라고
되어있네요
“우리 저기한번 가볼래?” ㅎㅎ
만장 일치로 차를 돌려 적벽강으로 향했습니다
길 끝까지 가라는 동네사람들의 말대로 끝까지 오니까....여기..
여기가 마지막인가 봅니다
좁은 다리를 지나봐야 길도 없는것 같고...
아무래도 여기가 마지막.. ㅎㅎ
적벽강인가 봅니다
적벽강 기념사진, 몇장 찍고..
저기 오시는 아저씨께
“아저씨.. 여기가 적벽강 맞나요?”
“나도 잘 몰라유~”
“................ ”
“저 산이 바로 적벽산 인갑다...... ㅋㅋㅋ”
“흐미~~ 우리 인제 적벽강 다 봤으니까 돌아가자... ”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다리위에서 한껏 포옴 잡았습니다
〃찰칵∼！！〃
적벽강을 봤다는 기분.........
마음속으로,,,, 좋은 추억을 담아갑니다..ㅎㅎ
그렇게 중얼거리며 차에 올라타는데...
동네 할머님 한분이 저를 부릅니다
“적벽강 구경왔어요?...”
“..네...”
“적벽강 구경할려면 저~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쭈~~욱 가서....”
“마을을 지나 다리 하나를 더 건너가면 그기가 적벽강이라우....”
크~~~
“네!! 고맙습니다....”
90˚ 구부려서 이삐게 절하고
할머니께서 가라시는 장소로 갑니다
여기는 적벽강 가는 마지막 관문인 적벽교 입구네요
적벽교 라고 적혀있네요
차 한대만 건널수있는 좁은 다리를 건너자
언제 내린 눈인지
아직 녹지 않고 소복소복 쌓여 있습니다
진이 닮은 심술쟁이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에궁...귀엽다 ㅎ
여기가 적벽강 이네요
멋진 적벽강에 주인없는 나룻배만 한척 떠있네요
여기가 도로 끝입니다
여기까지 2차선 도로가 나있고.... 끝에는 조그만 오솔길만 있네요
차를 돌려 다시 마을쪽으로 오니 폐교가 휴양의집이 되었네요
「수통아름 정보화마을 적벽강 휴양의집」
할머님 덕분에 진짜 적벽강 구경 잘하고 갑니다
많은사람들이 적벽강 구경왔다가
진짜 적벽강 구경을 못하고
할머니 계시던 그 자리에서 구경다했다고 처음 우리처럼 그렇게 돌아가곤 한답니다
마을 한쪽에 있는, 500년은 더 됐음직한 팽나무가
멋진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네요
장수64㎞, 영동46㎞, 무주19㎞.....
국도로 신나게 달립니다
「백일사」 라는 절이 보이네요
여기까지가 「충청남도」 였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ㅎ
이제부터는 전북 장수 입니다
이제는 전북 무주 네요
무주 IC로 갑니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뒤쪽으로 보고 찍은것입니다
눈인지 비닐하우스인지 분간이 안가네요 ㅎㅎ
진주에서는 볼수없었던 귀한눈구경...
오늘 실컷 하고 갑니다 ㅋㅋㅋ
육십령터널
여길 지나가면 경남 함양입니다
오늘하루 충남, 전북, 경남..3도를 거쳐 왔다갔다 합니다 ㅎㅎㅎ
산청 IC로빠져 지리산에 왔습니다
피곤했던 명절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이렇게 한바퀴
돌고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의 음악소리가 유난히 크게들리네요.... ♬♩‥♬‥♪…
2011년 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