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 만든 음식,약초,효소

메밀묵 만들기

수현e 2011. 7. 17. 01:02

 

 

작년에 친구네 밭에 심은 메밀을 얻어왔습니다

먹을 사람없어 버릴거라는거 아까워 직접 수현이가 밭에서 추수해 왔습니다

 

메밀이 좋다는건 알지만 어떻게 해서 먹을까 고민하다

묵을 해 먹고 싶어 제분소에 가서 갈아 왔습니다

오늘 작은 아들이 휴가 왔길레..

생전 처음 메밀 묵을 한번 만들어 볼 작정 입니다 ㅎㅎ

 

 

제분소에서 한번만 살짝 내려 왔습니다

 

 

올이 촘촘한 망에 메밀을 넣고  물을 조금 부어 안에든 메밀 가루가 밖으로 빠져 나오게 손으로 치대었습니다

 

 

물이 적어 더 빠질수 없다 싶으면 다른 그릇에  물을 부어 놓고

다시 맑은 물을 조금더 부어 치댑니다

 

 

그러기를  여러 차례 하다보면

나중엔 뿌연물이 더 빠질게 없다 싶으면  그땐 메밀 껍질만  남은 거니까

 

 

남은 껍질은 버리시고..

손이 무척 통통해 보이네요 ㅋㅋㅋ

 

 

물의 농도를 잘 맞추어  끓이기만 하면  묵은 완성되는 거라 생각 됩니다

 

 

처음 하시는분은 물의 농도를 맞추기가 아주 힘이 드실겁니다

수현이도 마찬가지니까요 ㅋㅋ

 

 

수현이도 처음이라  걱정 스럽습니다

 

 

실패를 각오하고  옥수수 가루를  조금 넣어 봤습니다

 

 

약간의 소금을 넣고 불위에 올려서  저어 가면서 끓입니다

 

 

조금 끓이다 보면 껄쭉해 지기 시작 합니다

불을 조금 약하게 하고 계속 저어 줍니다

보글 보글 끓기 시작 하면  3~5분 정도 더 저어서 끓여줍니다

 

 

완성 됐다 싶으면 다른 그릇에 옮겨서 식혀 줍니다

 

 

둥근 그릇에 넣어 식혔습니다

 

아직 완전히 식지를 않아서 모양이 제대로 안납니다

가운데 노란것은 옥수수 가루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네요

 

잘만들었다고는 생각 하지 않지만

그런대로 폼은 나는것 같습니다

 

 

진간장에 고춧가루, 다진파, 다진마늘, 참기름, 갈은깨소금을 넣고 묵장을 만들었습니다

 

 

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습니다

 

 

양념장에 넣은 깨소금은 껍질을 벗겨서 볶은 참깨라 희고 깨끗하고 좋네요

 

 

직접 키운 메밀과 옥수수 가루가 들어  영양 만점 묵 이 되었습니다

맛도 만점입니다 ㅎㅎㅎ

 

 

마른멸치, 양파, 무우, 다시마, 마른새우 등을 넣어 우려낸물에

묵과 상치, 김, 묵장으로 만든 양념장  등을 넣어 묵국수도 만들었습니다

 

간장에 찍어 먹을때와는 또 다른맛이네요  그냥 술술  넘어 갑니다

저는 김치를 좋아해서 묵은김치를 썰어 넣었습니다

정말 맛있네요  한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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